인연(因緣)
우연히 여승만 생활하는 사찰을 갔다.
마을을 지나는데, 하도 친 자식을 대하듯 개에게 대하길래
따라갔더니....
여승만 사는 절이란다.
유심히 관찰하며 셔터를 눌렀다.
개가 가려워하는지 무엇인가 잡고 있다.
아마 이를 잡고 있었나 보다.
자기가 낳은 새끼처럼....
ps
촬영이 끝나고 물었다
나 "혹시 일반 대학에서 공부하신 적 있나요?
여승 "부산대 법학과를 다녔네요."
매우 수줍은 웃음을 띠며
안녕히 가시라며 합장을 하는데
자식같은 그 개는 꼬리를 흔들며
내가 절문을 나설때까지
그 여승과 함께 서 있었다.
대한민국사진대전 입선作 1997
Zeiss 50mm f1.4 planar kodak color 100
EXIF Viewer소프트웨어Adobe Photoshop CS Windows사진 크기718x539